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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과정 두고 ‘비판’
2020-06-24 19:47 사회

일각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사태'라고 불릴 정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산업부 조현선 기자와 떠도는 얘기들을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질문1] 먼저,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이 연봉 50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 내용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가장 뜨거웠습니다. 사실입니까?

아닙니다.

5천만 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일반직 채용 초임입니다.

그러니까 가짜 뉴스라고 볼 수 있죠.

취재를 해보니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70만 원입니다.

정규직 청원경찰이 되면서는 노사협의에 따라 연봉은 3.7% 인상돼 3850만 원이 됩니다.

청원경찰 경우 환경미화나 운전원 등과는 직무가 달라서 별도의 급여체계가 적용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

[질문1-1] 같은 회사 일반직보다는 낮은거네요. 다른 직장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네, 일단 같은 업종 타 공기업과 비교를 해보면요.

수자원 공사는 3530만 원, 한국공항공사 3450만 원으로 인천공항공사보다는 낮은 수준이죠.

직무나 상황은 다릅니다만.

어느 정도의 연봉인지를 보기 위해 일반직과 견줘보면 해당 공사 초봉은 4500만 원대고요.

공기업 전체 평균이 3809만 원이니까,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올해 기준 신입사원 초봉은 395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문2]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왔다 정규직이 됐다는 얘기도 있는데, 물론 그런 회사도 있겠습니다만,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인천공항공사이다보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공사에서도 가능한가요?

공사 측에 확인해본 결과 아르바이트생이 요원이 될 순 없습니다.

현재 보안검색 업무는 특수경비원이 수행 중인데, 공항방호인력이 이에 속합니다.

그만큼 단련된 사람이어야 되는거죠.

이들은 2개월 간의 기본 교육 외에 국토부 인증평가를 받고 오롯이 혼자 근무를 하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바로바로 업무에 투입되는 식이 아닌 겁니다.

[앵커] 네. 공공부문의 정규직화 문제가 바로 이곳, 인천공항공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약속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로자(보안 경비)]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저희를 정규직화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7년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간담회)
"우선 공공 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질문3] 앞으로 다른 공사직원들도 정규직화 할텐데,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까?

청원경찰외에도 소방대, 야생동물 통제 용역인력 등 241명은 현재 직고용 채용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입사 년도에 따라서 서류전형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

또하나 궁금하실만한 게, 이 많은 인원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냐는거겠죠.

일단 공사측은 "기존 용역비용에서 나가는 비용을 절감해서 충당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등한 일자리와 대우,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만큼 과정도 동등해야한다는 비판이 거센데요.

공공부문의 정규직화가 사실상 이제 시작인만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현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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