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3억 원이나 올랐다는 시민단체 발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아파트입니다.
지난 20일 전용면적 145㎡ 아파트가 36억 원에 팔렸습니다.
3년 전엔 21억 5천 만 원이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 15억 원이 껑충 뛴 겁니다.
[대치동 A 공인중개사]
“역사적 최고가를 찍고 있는 과정 중에 있어요. 여길 잡으면 결국 (가격이) 오른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으세요.“
[대치동 B 공인중개사]
"45평 물건 딱 하나밖에 없어요, 기다려도 물건 안 나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는 상황도 안돼요."
한 시민단체에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을 줄 세운 뒤
가운데 가격, 즉 중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근 3년간 3억 원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6억 원.
3년간 52% 올라 9억 2천 만 원이 됐습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최저임금으로 (서울)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무려 43년이 걸려야만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현장과 다른 분석을 내놓습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했고,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어나 집값이 과도하게 오른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
“정부는 국가 통계상 상승률은 14%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거래가 없는 곳까지 평균을 내다보니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윤재영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