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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년 새 52% 상승?…정부 “14%에 불과” 해명
2020-06-24 20:04 경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논란이 붙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3억 원이나 올랐다는 시민단체 발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아파트입니다.

지난 20일 전용면적 145㎡ 아파트가 36억 원에 팔렸습니다.

3년 전엔 21억 5천 만 원이었는데 이번 정부 들어 15억 원이 껑충 뛴 겁니다.

[대치동 A 공인중개사]
“역사적 최고가를 찍고 있는 과정 중에 있어요. 여길 잡으면 결국 (가격이) 오른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수요자들이 많으세요.“

[대치동 B 공인중개사]
"45평 물건 딱 하나밖에 없어요, 기다려도 물건 안 나와. 동호수를 고를 수 있는 상황도 안돼요."

한 시민단체에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을 줄 세운 뒤

가운데 가격, 즉 중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근 3년간 3억 원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6억 원.

3년간 52% 올라 9억 2천 만 원이 됐습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최저임금으로 (서울)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무려 43년이 걸려야만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현장과 다른 분석을 내놓습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했고,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어나 집값이 과도하게 오른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
“정부는 국가 통계상 상승률은 14%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거래가 없는 곳까지 평균을 내다보니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윤재영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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