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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점심시간 2부제 권고…테이블 칸막이 설치 유도
2020-06-24 19:29 사회

같은 음식점에서 있다가 코로나19가 감염되는 일이 많습니다.

정부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시간을 2부제로 나누고, 식당에는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구내식당입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50분까지 20분씩 4부제로 운영 중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식사 인원을 제한하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예전에는 사람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양 옆으로 띄어앉는 게 어려웠는데 (4부제 덕분에) 띄어앉기가 가능해졌고"

지난달부터 주점과 식당 10곳 이상에서 집담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더 강화된 음식점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2부제를 도입하고, 민간 기업에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12시부터 1시까지였던 점심시간을 앞뒤로 30분씩 늘리고, 1부와 2부로 나눠 식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2부제를 운영하면 식당 등에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갖지 않겠느냐…."

정부는 일반 음식점에 칸막이 설치 비용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식당 주인과 손님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식당 주인]
"칸막이 설치하는 건 힘들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단체 예약은 받지도 못하고 힘들죠."

[식당 손님]
"침이 튀는 거고, 한국 사람들이 같이 먹으려고 하는데서 병이 생기거든요. 이런 결정은 아주 잘한 거예요."

정부는 일반 식당에 1인용 테이블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식당은 난색을 표합니다.

[식당 종업원]
"그건 너무 힘든데. 기본이 4인용인데. 1인용을 하면 모든 걸 바꿔야하잖아요."

정부의 1인상 장려책이 안착하려면, 2인분 이상 주문 메뉴를 줄여야 하는 것도 과제로 남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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