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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태년-주호영의 ‘잘못된 만남’ / 윤석열 둘러싼 ‘말말말’
2020-06-24 20:08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잘못된 만남(?)'. 그러게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젯밤 사찰 까지 찾아가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어찌된 게 일이 더 꼬이고 있어요.

네,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만에 칩거를 끝내고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와서 입장문을 냈는데요.



"상임위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는 게 아니다.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Q. 두 사람이 어제 5시간 동안이나 같이 있었다면서요? 긴 시간인데, 많은 대화를 나눴을텐데, 바뀐 게 없네요?

네. 사진만 보면 화기애애합니다. 두 사람이 저녁도 같이 먹고, 카페에서 차도 같이 마시는 사진인데요.

민주당이 만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합당은 "할만큼 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민주당이 쇼를 했다"면서 부글부글하는 분위기입니다.

Q. 어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도 양쪽 말이 다르죠?



주 원내대표는 협상하러 온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어제의 만남에 대해 "사격 자세하고 협상한다. '좋은 말 할 때 할래, 맞고 할래' 이런 식이었다"라고 불쾌해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주 원내대표가 우리 당 보다 오히려 당내에 강경파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Q. 상황은 더 꼬인 거 같은데요. 이제 국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네, 당장 급한 건 민주당인데요.

6월 안에 3차 추경을 처리하려면 빨리 상임위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속이 탑니다.

하지만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고 버티는 통합당의 말대로 하기에는 여론이 부담스러운데요. 예결위원장부터 단독 선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입니다.



Q. 산 넘어 산이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협력하랬더니…'. 이틀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함께 해봐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아닌가보죠?

네. 대통령의 당부가 무색해지게 됐습니다.

한 자리에 모인 문, 추, 윤

[그제,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여."

이틀 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자기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법 기술을 벌이고 있다는 점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하고요."

Q. 누가 봐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것 같아요. 대통령 말도 안 통하네요?

다음 달로 예정된 검찰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선제 공격에 나선 것 같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인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인재들을 발탁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윤석열 라인인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입지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Q. 국회 법사위도 통합당 없이 여권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데, 윤 총장 보고 국회로 나와라 이런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요?

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의 업무 보고를 받아야겠다고 나섰습니다.

대검찰청 얘기를 감사원장에게 하니까 감사원장도 당황한 겁니다.

Q. 김진애 의원이 건축가 출신인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대신 법사위에 들어온 거죠.

스스로 최강욱 아바타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Q.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 함구령을 내렸는데, 열린민주당이라 통하지 않나 보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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