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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매진…숨쉬기 편한 ‘침방울 차단 마스크’ 인기
2020-06-24 19:34 사회

여름이 되니까 마스크가 참 불편하고 덥긴 합니다.

조금 덜 더운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풀릴 때부터 매진이었죠.

오늘부터 대형 마트에서도 팔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줄이 섰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매장 안에 시민들이 줄을 섰습니다.

사회적 간격을 유지하려고 사이사이 쇼핑 카트를 배치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에 장맛비를 뚫고 오전부터 달려 온 겁니다.

[정동자 / 서울 성동구]
“(오전) 9시 반에 와서 내내 여기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최순희 / 서울 성동구]
“온라인(구매)은 나이가 있어서 할 줄도 모르고. 열일 제쳐놓고 뛰어 왔죠.”

한 시간 뒤 대기 번호표를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박선영 기자]
"저는 오전 10시에 이곳에 도착해 번호표 16번을 받았는데요.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사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마트에서 준비한 번호표 100개가 2시간 만에 모두 배부됐습니다."

1인 당 구매 가능한 마스크는 20개 들이 상자 1개씩.

[이동술 / 서울 중랑구]
“기분 상당히 좋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마스크는 상당히 힘들어요. 여름에 쓰기가.”

오후에 찾아와 헛걸음한 시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마트 고객]
“(번호표가 다 나가서) 그건 알겠는데 판매한다고만 얘기하고 번호표 얘기는 안했다고요."

KF-AD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인기가 높은 건 통기성이 좋아서입니다.

KF-94 마스크와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쓰고 숨을 내쉰 직후 모습을 열화상 카메라로 비교했습니다.

더운 숨이 마스크 안에서 맴도는 KF-94는 마스크 바깥쪽 온도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침방울 차단 마스크는 뜨거운 숨이 빠져나온 마스크 표면이 군데군데 붉게 변했습니다.

무더위가 본격화 되면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구하기는 온라인과 점포 판매 모두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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