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건물 벽 뚫고 쏟아진 물벼락…“수압 못 이기고 터진 듯”
2020-06-24 19:38 사회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렸는데요.

경기도 의정부시 이 지역에는 물벼락까지 떨어졌습니다.

상가 4층 수영장 물이 쏟아진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서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삽시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의 상가 건물 4층 수영장에서 물탱크가 터진 건 오늘 낮 12시 30분쯤입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30톤 넘는 물이 건물 밖으로 쏟아진 겁니다.

[서채리 기자]
"갑자기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린 물폭탄에 이렇게 의자와 울타리가 부서지고 보도블록도 깨져 버렸습니다."

[정해리 / 상인]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비가 많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옆을 봤더니 건물에서 폭포처럼 물이 거세게 쏟아져서 놀라서…"

수영장 아래 층 상점들에는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건물 2층에 있는 음식점 천장에서 물줄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상인들은 세 시간 가까이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김진화 / 상인]
"위에서 전구 따라서 세 구멍에서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거예요. 퍼내기엔 너무 많은 양이어서 양수기 가져와서 펌프로 퍼내고 있습니다."

터진 물탱크는 수영장에 물이 모자라면 채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가 수압을 이기지 못해 터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
"(물탱크가) 금이 가서 휘어져 찢어졌어요. 물탱크가 하자가 있는 건지 확인해봐야 하는데 물탱크가 그렇게 휘어지면서 물이 나오는 건 처음 봤거든요."

의정부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