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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써야 하냐고”…마스크 착용 권유한 역무원에 욕설
2020-06-24 19:32 사회

코로나19 때문에 참 불편해진 일상이 많죠.

그래도 이런 행동은 난감합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다 열차 출발을 지연시킨 여성이 구속까지 되게 생겼습니다.

버스에서 마스크 때문에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면 니가 책임질거야?"

지하철 좌석에서 벌떡 일어난 여성이 앞자리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발을 구르며 큰소리를 치더니 격분해서 역무원이 건넨 마스크까지 집어던집니다.

"아니 닥치라고 이게 왜 써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공익요원들이 도착해 하차를 요구하지만 환불을 요구하며 버팁니다.

(못 출발하니까 내리라고)
"돈을 달라고 먼저. 먼저 돈을 달라고!"

서울지하철 1호선에 탑승한 여성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구로역에서 열차가 7분 동안 멈춰선 겁니다.

경찰은 역 사무실에서도 소란을 피운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관계자]
"역무실로 이동을 하는데 가는 도중에도 계속 심하게 말씀을 하고…저희 직원분들한테 막 심하게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를 쓰면 답답해서 안 썼고 코로나 19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해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승차를 거부당한 승객이 버스기사를 폭행해 체포됐습니다.

승차를 거부당한 남성은 택시를 타고 버스 종점까지 찾아와 버스기사를 폭행했습니다.

버스기사는 머리를 다치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버스기사를 폭행한 승객은 알고보니 같은 버스회사의 운전기사였습니다.

[동료 버스기사]
"한 정거장 가려고. 같은 회사 차니까. 손으로 그냥 잠깐 가리고 가면 안 되냐고 하니까 경찰에 신고한다니까…"

동료 버스기사를 폭행한 남성에 대해 버스회사는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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