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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로나에 7.5 지진까지 ‘설상가상’…우리 교민 부상
2020-06-24 19:57 국제

코로나 19 대응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규모 7이 넘는 강력한 지진까지 발생한 나라가 있습니다.

멕시코 얘긴데요.

최소 6명이 숨졌고 우리 교민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이 힘없이 좌우로 요동치고, 전봇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현장음]
"계속 흔들리고 있어요. 정신없이 나오느라 마스크를 챙겨 나오지 못했네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 어제 오전 10시 반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고, 진앙의 위치는 오악사카주 근처입니다."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교민 1명도 대피 중 다리를 다쳤습니다.

[데구먼 / 멕시코시티 주민]
"지진 흔들림이 점점 강해져서 건물 밖으로 빨리 대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도 마스크를 낀 채로 급하게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미처 대피 못한 환자와 의료진은 흔들리는 병원 안에서 부둥켜 안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테레사 / 코로나 19 환자]
"자고 있다가 침대가 흔들려서 깼습니다. 눈을 떠보니 커튼 등 모든 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멕시코의 누적 확진자는 19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갓 태어난 세 쌍둥이가, 태어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엄마 자궁에서 태반을 통한 감염이 의심됩니다.

[파울 / 멕시코시티 주민]
"지진이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로나 19에 지진까지 일어났는데 이제 다음은 뭘까요?”

전염병에 지진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멕시코인들은 입을 모읍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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