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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다시 고개 든 ‘싼샤댐’ 붕괴설…中 “악의적 조작”
2020-06-24 19:54 국제

20일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에선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 붕괴할 거란 루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축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00년 된 가옥 한 채가 빗물에 쓸려 무너져 내립니다.

거센 물살에 차와 집이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고, "아이고. 집이 떠내려가고 있어요."

사람들은 뗏목을 타고 물에 잠긴 마을을 건넙니다.

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중국 남부 지방의 폭우는 점차 확산돼 동부에 위치한 후베이성, 안후이성 등 10여 개 성을 덮쳤습니다.

공식 집계된 이재민만 1100만 명,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최소 60명이 넘습니다.

"이 마을은 아예 외딴 섬이 됐어요. 홍수가 길을 다 바꿔버렸어요."

중국 최대 규모의 댐, 싼샤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우의 영향으로 싼샤 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베이위성 앵커]
"폭우의 영향으로 싼샤 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147m로, 홍수 조절 수위를 2m 초과했습니다."

싼샤댐은 중국 양쯔강의 세 협곡을 막아서 만든 2.3km 길이의세계 최대 규모 댐입니다.

무너지면 390억 톤에 이르는 물이 쏟아져 하류 지역이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 온라인에는 중국 관영매체도 싼샤댐 변형을 인정했고, 중국 당국이 홍수 방지 준비에 들어갔다는 글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악의적 조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한 저명한 공학 전문가의 이름으로 "후베이성 이창 아래 지역 주민은 빨리 달아나라"는 SNS 글도 돌았지만, 사칭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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