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추미애와 윤석열의 ‘어색한’ 만남 / 김경수, 마지막까지 “외면당한 진실”
2021-07-26 20:04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어색한 만남', 추미애, 윤석열, 두 사람이 만났나요?

맞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열린 월주스님 영결식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Q. 화면상으로도 어색함이 흐르는 것 같네요. 한 마디도 안 했습니까? 서로?

네. 두 사람은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식장에 도착했는데요. 자리는 같은 줄, 한 자리 떨어져 앉았습니다.

추 전 장관은 앞쪽을 응시했고, 윤 전 총장은 영결식 순서 등이 적힌 안내문을 연신 들여다보며 서로 아는체 하지 않았습니다.

Q. 윤석열 전 총장하고 출마 이후 처음인데 얼굴 보셨어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네.

Q. 말씀이라도 좀 나누셨나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됐고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장관) 오셨는지 몰랐는데, 헌화하고 나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별한 얘긴 없었습니다. 

Q. 인사는 했군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그만둔 이후에는 두 사람 처음 만난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언론들 관심이 컸습니다.

추 전 장관은 출마 선언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을 꿩에, 자신을 매에 비유하며 공격해왔었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지난달 17일)
"제가 꿩 잡는 매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난 15일)
"이미 꿩이 추락하고 있는 게 보이지 않습니까?

윤 전 총장은 추 전 장관보다는 주로 문재인 정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오늘 취재진들과 각각 질의응답을 하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는데요.

그동안의 갈등, 설전 모습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Q. 아무래도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라 더 그랬겠죠. 다음 주제 보시죠. '외면당한 진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재수감 됐죠.

보석으로 풀려난 지 약 2년 3개월 만에 창원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김 전 지사는 마지막까지 "사법부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Q. 지금 보이는 화면이 오늘 현장 모습이죠? (네.) 코로나 시국인데도 사람이 많이 모였네요. 저 분은 누구입니까?

김경수 전 지사와 부인 김정순 씨입니다. 그리고 지금 김 씨와 포옹을 하고 있는 사람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고요.

이외에 경남도당위원장인 김정호 의원이 재수감되는 김 전 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Q. 얼굴이 익숙한 민주당 의원들은 많지 않네요.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재수감 당일인 오늘은 온라인상에서도 김 전 지사를 위로하거나 응원하는 글은 많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Q. 오늘은 안 했더라도 그동안 판결 이후에 옹호할만큼 했죠.

네, 여권 대선 주자 대부분 판결 이후 반성 대신 김 전 지사를 옹호했었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저도 대법원 판결에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님의 진실을 믿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참 안타깝다고, 어제 정세균 전 총리는 SNS에 이 밤이 지나면 거짓의 감옥으로 당신을 보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수감되면서도 "외면당한 진실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사법 절차에 따라 결론이 난 진실을 누가 외면하고 있는지, 결국 어떤 진실이 돌아온다는 건지, 선뜻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어떤 진실)

Q. 김 전 지사는 남은 형기를 653일을 채우게 됐는데요. 그게 사법적 최종 판결입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