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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모더나에 삼바 위탁 물량 국내 우선 공급 요청”
2021-08-16 19:20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공장에선 모더나 백신도 위탁 생산을 하죠.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이중 일부 물량을 국내에 먼저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차질을 빚은 8월 계약분도 논의됐는데, 물량이 조금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황규락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더나 생산 차질로 인해 이달 수급량이 반토막 나자, 미국 모더나 본사를 찾아간 정부 대표단.

[강도태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 14일)]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보다 많은 물량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하였고, 모더나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모더나 측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말 위탁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며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은 당연히 국내에도 들어와야 한다"며 "그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모더나 시제품 생산을 마친 뒤 9월 초·중순쯤 본격 생산에 착수할 예정인데, 해당 물량이 국내에 우선 공급되면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당초 85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가 반토막 난 이달 모더나 공급량도 조금이나마 늘어납니다.

정부 관계자는 "모더나사가 이번 주 중에 이달 추가 물량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전체적인 공급 계획도 다시 보내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모더나사와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내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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