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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토론회 두고 분열…“정견 발표” vs “23일 이후에”
2021-08-16 19:37 정치

국민의힘 균열은 연휴 내내 더 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대선 후보 토론회를 열 것인지 말 것인지 방식은 어떻게 할지를 놓고 지도부 의견조차 쪼개져 있는데요.

내일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회를 두고 당 지도부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하되 토론이 아닌 정견 발표회로 진행하자는 중재안과 23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이후로 모든 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맞서는 겁니다.

이 대표는 중재안대로 18일 발표회를 진행하는데 무게를 두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도 "형식은 달라질 수 있어도 18일에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며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지도부 간 의견이 분분한 사이, 토론회 참석을 두고 후보들 간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공격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집중됐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토론을 겁내고 어떻게 선거를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 후보가 본선에 가서 민주당 후보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홍준표 의원도 "이제 전국민 심판대에 올라선 대선 예비후보"라며 "그만 떼 쓰고 토론 때 보자"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도부 내에서도 일정 조율이 안된 상황에서 1위 후보에만 공격이 집중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1위 후보, 야권의 경선판을 어쨌든 이끌어가고 있는 후보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는데요."

국민의힘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토론회 진행 여부와 방식, 개최 날짜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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