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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14만호 공급…“서울 주택 수요 흡수엔 한계”
2021-08-30 20:04 뉴스A

LH 사태로 미뤄졌던 정부의 14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경기 의왕시 등 10곳인데, 기존엔 없던 GTX 노선 신설 계획까지 검토됩니다.

하지만 서울 수요를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1호선 의왕역 인근 부지입니다.

근처에 4호선 반월역이 있지만, 구도심 주변에 위치해 개발은 더뎠습니다.

의왕시는 이전부터 GTX-C 노선 정차를 요청했지만, 지난 6월 발표된 계획안에는 빠졌는데요.

정부는 이곳 의왕역 인근 부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고, GTX-C 정차도 검토키로 했습니다.

의왕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 만에 연결되는 겁니다.

[김오섭 / 경기 의왕시]
“강남권 갈 때 교통적으로 (시간이) 들었던 게 당겨졌단 점에서 장점인거 같고요.”

[정용태 / 경기 의왕시]
“직장이 서울에 근접해 있는데 교통편이 추가된다니까, 주민으로서 기쁘죠.”

정부는 의왕과 화성 진안, 인천 구월 등 수도권 7곳, 대전 죽동, 세종 조치원 등 비수도권 3곳, 총 10곳에 14만 호를 짓기로 했습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태릉 골프장 등 계획 변경, 주택시장 상황 등도 추가적으로 고려해 당초 계획된 13만1천 호보다 9천 호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수요를 흡수하기엔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서울과 (신규택지) 거리는 멀어진 상황이고, 입주자 모집 공고 예정이 2026년부터여서 당장 수요자들이 공급을 체감하기엔 제한적입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광명시흥 택지 지정 후 LH 직원 땅 투기 문제가 불거지자 추가 택지 발표를 4개월 간 미뤘습니다.

정부는 신규 택지 내 위법 거래 의심사례 229건을 확인했지만, 공직자 투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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