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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 방명록 논란…‘반듯이’가 왜? / 21대 국회의원들의 ‘단체 사진’
2021-11-11 19:39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반듯이가 왜?' 어느 후보인지 알겠네요.

네, 윤석열 후보가 어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쓴 방명록을 두고 공방이 오갔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 이 문구를 두고서입니다.

Q. 저 중에서 '반듯이'가 논란이 된 거죠.

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이 먼저 문제삼은 건 맞춤법이었습니다.

"'반듯이'가 아니라 '반드시'라며 "한글도 모르다니 실언과 망언이 진짜 실력인 듯하다"고 비판했는데요.

윤 후보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반드시'가 아니라 똑바로.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에요. 반듯이 한다 이런 얘기. (저도) 반듯이 해라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Q. 반듯이, '기울지 알고 바르게'라는 의미의 표준어죠.

참고로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지난 4월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를 반듯이 지키겠다고 방명록을 쓴 적이 있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잘못 쓴 게 아니라면 더 문제"라며 오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냐고 공격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오월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고 반격했습니다.

Q. 문구 하나 두고도 치열하군요. 윤석열 후보도 다른 건으로 반격했던데요?

네, 이재명 후보가 엿새 째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있죠.

윤 후보가 그 점을 꼬집었습니다.

(현장음) 저희 기자들이 다 2030이라니까요, 후보님….

Q. 이재명 대선 후보는 백브리핑 받지 않고 있는데 후보님은?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이 돼서도 하겠습니다."

Q. 진짜 대통령 되어서도 한다면 파격적이겠네요.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이준석 대표에게서 받은 비단 주머니 안에 저런 것도 들어있을까.

이 대표는 며칠 전 건넸던 비단 주머니 안에는 사실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면서, 주머니 내용물 1탄을 공개했습니다.

크라켄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인데요.



온라인에서 댓글 조작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를 발견해 중앙선관위에 신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크라켄은 신화 속 바다 괴물인데요.

지난 대선 때 드루킹이 썼던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잡아 먹는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민주당의 과거 잘못도 떠올리고, 온라인 여론도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단체사진', 모인 사람들 누구입니까?

네. 21대 국회의원들입니다.

오늘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찍은 건데요.

사직안이 오늘 가결된 곽상도 의원 등 몇몇 의원을 제외하고 약 27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Q. 의원들 다함께 마스크 벗은 모습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원래 국회 개원 때 찍는 건데요.

코로나 때문에 개원한 지 531일 만에 찍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한 컷, 벗고 한 컷 찍었습니다.

정식 촬영에 앞서 몇몇 의원들은 셀카를 함께 찍었고요.

사진을 찍는 내내 빵빵 웃음도 터져 나왔습니다.

Q. 만날 싸우던 여야 의원들이 한 자리에서 웃는 모습은 보기 좋네요.

오늘 국회의원들이 민망해 할만한 여론조사가 공개됐는데요.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3류"라는 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류"라고 답한 응답자 단 4%입니다.



"정치가 사회 갈등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80%에 달했는데요.



사진 찍을 때만 웃지 말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 머리를 맞대고 협치한다면, 언젠가 '일류정치'라는 칭찬도 받게 되지 않을까요.

Q. 글쎄요. 쉽게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이혜림PD·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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