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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 도발에 긴박했던 5시간…포에 미사일, 위협 비행까지
2022-10-14 19:03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북한이 왜 이러는 걸까요?

계속 북한 이슈로 뉴스를 시작하는데요.

점점 도발이 과감해집니다.

어젯밤 다섯 시간 가까이 방사포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편대 위협 비행까지 3종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많이 쏜 것보다 더 심각한 건 점점 남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전투기는 우리 남한 측이 맞대응할 수밖에 없는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왔고, 방사포는 남북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도발의 이유로 한미를 함께 비판했던 과거와 달리 남한의 훈련을 콕 집었습니다.

먼저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편대를 이뤄 남쪽을 향한 건 어젯밤 10시 30분.

군사분계선 북쪽에 대응 마지노선인 '전술조치선'을 넘어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전술조치선을 넘은 것은 2018년 9월 19일 남북 군사합의 채택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군용기 10여 대는 이후 '비행금지구역'을 5~7㎞ 앞둔 지점까지 접근했고, 우리 군은 F-35A를 포함한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해 2시간 가까이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새벽 1시 20분부터 서해에서 방사포 등 130여 발을 쏘면서 5분 동안 다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25분 뒤 평양 순안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동해로 향한 미사일은 50㎞ 고도로 700여㎞를 비행했습니다.

1시간 뒤에는 동해상에서 또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방사포 40여 발을 추가로 쏘면서 다시 시작된 도발은 새벽 3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북한이 단시간에 공군 전투기부터 육군 포병, 전술핵운용부대 등을 동원해 대남 연쇄 공격을 퍼부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도발의 원인이 남조선군부의 무분별한 군사 활동에 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북이 지목한 '남조선군 포사격'은 어제 강원 철원 지역에서 열린 주한미군의 다연장로켓 사격훈련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이전과는 다르게 대남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자신들은 핵을 가졌기 때문에 쉽게 한미가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핵무력 사용을 법제화하고 전술핵운용부대를 실전 배치한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반도 안보 상황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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