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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서 中으로 나간 수십억 ‘대북송금 의심’
2022-10-14 19:47 사회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와 대북사업에 적극 나섰던 민간단체죠.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과 쌍방울 임직원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쌍방울에서 중국으로 거액이 반출된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이게 북한으로 흘러갔는지 수사 중입니다.

쌍방울에서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는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모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오늘 오전.

아태협은 지난 2018년 경기도와 대북 교류행사를 공동 주최한 민간단체로 행사비용 수억 원을 쌍방울 그룹에서 후원받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일 때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와 옥류관 직영점 유치 같은 대북사업도 적극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대북 교류행사 때 전시한 북한 그림 40여 점이 통일부 승인 없이 반입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밀반입 의혹이 제기되자 관세청은 지난 11일 아태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선 그림이 비자금 조성에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지난 7일 국정감사)]
"(비자금 같은 목적으로 터무니없는 고액을 물품(북한 그림) 대금으로 지급했을 가능성은 있습니까?)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아태협을 후원한 쌍방울 측에서 수십억 원대 자금이 중국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걸로 전해집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당시 쌍방울 임직원 자택 등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과 북한에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경기 평화부지사 시절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돕는 대가로 법인카드와 차량 등 금품 3억 2천만 원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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