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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19 남북군사합의에 난사하듯…170여 발 발포
2022-10-14 19:05 정치

[앵커]
4년 전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르면요.

이 곳 NLL 북방한계선 남북으로 정해진 해상완충지역, 이 안에는 포사격을 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이 쏜 포가 떨어진 곳은 동해 서해 모두 해상완충구역 내였습니다.

그것도 170여 발이나 쐈는데요.

윤석열 정부 들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면서까지 도발한 건 처음입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연쇄 도발 중 포병 사격은 2번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1시 20분 황해 용연군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약 5분간 130여 발을, 1시간 반 뒤인 2시 57분에는 강원 고성군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약 10분간 40여 발을 각각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총 170여 발의 포탄이 떨어진 지점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포병 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이 중지된 북방한계선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군사합의'는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과 맺은 것으로 완충구역 내에서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앞서 북한이 군사 합의를 위반한 것은 2019년 11월 창린도 방어부대 해안포 사격 등 확인된 것만 2차례입니다.

합참은 오늘 2년 만에 대북 경고 성명을 냈고, 

[강호필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국방부도 합의 위반을 지적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군 통신선을 통해 북한에 보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도발의) 책임을 남한 측으로 돌리려고 하는데 군사 합의 파기를 위한 군사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이어 9·19 군사합의 파기 필요성까지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합의를 위반한 것은 북한이라며 결국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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