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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근식, 당초 서울 거주 원했다”…의정부행에 시민 반발
2022-10-14 19:24 사회

[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다음 주 월요일이면 만기 출소합니다.

출소 뒤 당분간은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시설에서 지낼 예정인데요.

그런데 김근식은 원래 서울에 있는 시설로 가고싶다고 희망한 사실이 채널A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교정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의정부행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의정부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시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입니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오는 17일 만기출소 뒤 머무를 시설입니다.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로 교도소를 나와 갈 곳 없는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원래 김근식이 입주를 희망한 곳은 서울에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정당국이 난색을 표하면서 의정부행이 최종 결정된 겁니다.

서울에 있는 시설이 주택 밀집구역에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연쇄 아동 성폭행범을 왜 의정부가 받아줘야 하냐며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의정부 시민]
"의정부로 왜 오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두 블럭 사이에 초등학교 2개나 있고, 유치원도 있고…."

[의정부 시민]
"의정부 시민들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의정부에 보낸다는 그 의견 자체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시장과 시의회도 당장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동근 / 경기 의정부시장]
"법무부 장관은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 입소 지정을 철회하라."

의정부는 김근식의 연고지도 아닌데다, 시설에서 150m 거리에 영아원도 있다는 겁니다.

반경 1km 안에 있는 초중고교도 7곳이나 됩니다.

김근식은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차고 24시간 전자 감독을 받지만, 밤 10시부터 오전 9시를 제외한 시간대엔 시설 밖 외출도 가능합니다.

김근식 출소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까지 김근식의 의정부행을 저지하겠다고 나서면서 김근식 출소 당일, 조두순 출소 때와 같은 소동이 빚어질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 위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는 '김근식이 서울행을 원했지만 서울의 관련시설 수용 인원이 모두 차서 의정부로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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