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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삭제 지시하지도, 받지도 않아”…9시간째 조사
2022-12-14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조사 중입니다.

관련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미 구속 상태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소환 조사를 이미 받았죠.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박지원 전 원장이 서훈 전 실장 주재 회의 참석 후 비서실장에게 첩보 삭제 지시를
내린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삭제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전 원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곤 기자, 박지원 전 원장 조사가 꽤 걸리네요.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9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 검찰에 공개 출석하면서 첩보 삭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서훈 전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무엇을 삭제하라는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은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다음날 새벽,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국정원 첩보 자료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지시에 따라, 노은채 당시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통해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는 건데요.

박 전 원장은 검찰에 이 사건 수사를 요청한 감사원도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저는 국정원을 개혁하러 갔지 삭제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과거 국정원의 병폐를 가장 피부로 느끼고 감수할 곳은 검찰입니다. 감사원입니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을 조사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기소할 걸로 전망되는데요.

숨진 이대준 씨 유족 측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래진 / 고 이대준 씨 형]
"무엇을 어떻게 보고받고 어떤 지시를 하였으며, 무엇 때문에 이런 작태를 만들었는지 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설명이 먼저였어야 합니다."

검찰 수사가 유족들의 바람대로 문 전 대통령을 향하게 될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이락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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