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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내 단체여행부터…홍콩도 빗장 풀었다
2022-12-14 19:48 국제

[앵커]
한편 코로나 이후 3년간 꽁꽁 봉쇄해온 중국의 빗장은 서서히 풀리는 모양새입니다. 

중국내 단체 여행이 허용되고, 홍콩은 오늘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의무 격리도 없앴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충마우 / 홍콩 보건부 장관]
"국제선 비행기가 홍콩에 도착한 후에 승객들은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홍콩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격리 없는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3차례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음성 확인만 받으면 그동안 제한됐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도 가능합니다.

홍콩은 지난 9월부터 입국자 대상 시설 의무 격리를 폐지하는 대신 사흘 동안 자택감시 속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리사 케텔슨 / 홍콩 거주민]
"바이러스에 익숙해졌고,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예방 접종을 해왔기 때문에 (규제를 없애는 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장소 입장시 의무 사항이던 코로나19 QR 코드 스캔도 오늘부터 중단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선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자국내 단체여행 빗장은 풀었습니다.

지역간 자유로운 이동을 어제부터 허용한 겁니다.

베이징시 의료체계를 점검한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나 경증"이라며 "유행이 정점에 이르더라도 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여행자들에게 마스크 상시 착용과 체온 측정, 백신 접종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최근 발열 환자 급증 등에 따른 시민 불안은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주민]
"(확진자 통계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요. 이제 수치를 알리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재기로 품귀 현상을 빚는 의약품 공급과 급증하는 유증상자들에 대한 의료 지원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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