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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 앞둔 ‘이태원 참사’…70명 영정 모시고 시민분향소 마련
2022-12-14 19:33 사회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족들은 진정한 추모를 시작하고 싶다며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솔 기자, 가족들이 동의한 분향소는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네,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모신 분향소가 오늘 오후 늦게 이곳 이태원 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들은 조금 전 헌화를 모두 마쳤는데요.

사랑하는 가족의 영정을 마주한 유족들은 오랫동안 눈물을 쏟았습니다.

시민분향소는 정부나 서울시, 용산구청이 아닌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됐는데요.

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유가족 동의를 받은 희생자 70여 명의 영정이 놓였습니다. 

앞서 참사 발생 직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서울광장 등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했는데요.

당시 분향소에는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가 없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제부터라도 영정을 놓고 진짜 추모와 애도를 시작하려 한다"며 분향소 설치 이유를 밝혔습니다.

분향소가 설치된 직후부터 일반 시민 분향도 시작됐는데요, 한파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친구 2명을 떠나 보낸 10대 생존자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부모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서울 마포구의 숙박업소에서 발견했습니다.

A군은 참사 이후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심리치료를 받아왔는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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