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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전력 남성, 전자발찌 찬 채 지인 폭행·살해
2022-12-14 19:29 사회

[앵커]
전자발찌를 착용한 남성이 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 2명을 성폭행한 전력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피스텔 현관문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고, 과학수사대가 분주히 움직이며 내부를 조사합니다.

이 오피스텔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4시쯤.

40대 박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난 겁니다.

[이웃 주민]
"어쩌다 한 번씩 싸우는 소리 비슷하게 (들렸어요.) (여자 목소리요?) 남자도 그렇고 여자 소리가 주로 들렸어요."

박 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로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어머니가 평소 박 씨가 치료받던 알코올중독 센터에 신고 요청을 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는 소주 6병과 맥주 7캔이 발견됐고, 피해자의 몸 곳곳에 멍자국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3년, 50대 여성 2명을 성폭행해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주 중 전자발찌도 훼손했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지하철을 타고 달아났는데요.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뒤를 쫓은 경찰이 열차 안에 타고 있던 박 씨를 붙잡았습니다.

박 씨는 "전날 밤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져 주먹으로 때렸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피해자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임채언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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