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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가석방 거부’에…與 “양심수 코스프레”
2022-12-14 19:10 정치

[앵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신년에 사면 결정이 나와도 안 나갈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리는데요.

여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양심수 코스프레를 한다며 사면 재검토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아내를 통해 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편지에는 "가석방은 뉘우치는 사람이 대상인데 처음부터 무죄룰 주장해온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본인이 연말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가석방을 원하지 않으면) 나가지 않을 수 있는 거냐, 이런 법리도 한번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로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여 지는데요."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스스로 희생과 고통을 감내했다", "저급한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결기"라며 김 전 지사를 치켜세웠습니다.

여권은 김 전 지사가 죄를 짓고도 큰 소리를 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 전 지사의 행태를 보면 독립운동하다 투옥된 독립투사라도 되는 줄 착각하겠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양심수 코스프레, 정권에 탄압받은 사람 코스프레를 한다"며 "본인의 다음 정치를 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복권은 절대 안된다며 사면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면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입각해서, 국민여론과 상식에 부합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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