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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객장에도 메르스 공포…시황판 껐다
2015-06-10 00:00 경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증권사 객장의 시황판을 꺼버렸습니다.

금융기관들은 투자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건설업계는 모델하우스를 찾는 손님이 줄어 고민입니다.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객장.

장이 마감되기 전인데도 종목 시황판이 꺼져있고 조회를 위한 단말기도 사용을 할 수 없도록 꺼진 상태입니다.

손님이 와서 주식을 사고팔아야 하는 증권사가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 서비스를 중단한 건 바로 메르스 때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노인분들이 메르스에 미약한데, 객장에 나오시는 분들이 주로 노인분들이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들은 열 감지기까지 설치했습니다.

이같은 메르스 공포는 금융사들의 영업 관행도 바꾸고 있습니다.

6천 억원에 가까운 금싸라기 땅 투자 설명회를 예정했던 예금보험공사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전국에서 200명 가까운 투자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메르스가 확산되자 계획을 변경한 겁니다.

김남형 / 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팀장
투자설명회 물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고 매각정보를 구두로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와 동일한 홍보 효과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근 되살아는 부동산 경기에 고무됐던 건설업계도 청약 열기를 좌우하는 견본주택 방문이 뜸해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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