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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병원 공개’ 박 대통령 지시 안 먹혔다
2015-06-10 00:00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메르스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 이름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는데요.

그런데, 정작 보건복지부 등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그랬는 지, 동정민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3일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긴급점검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확진 환자들이 경유한 병원을 모두 공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 박 대통령 / 3일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긴급점검회의]
“병원이나 또 거기 관리자들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접촉이 있었다면 확실하게 차단을 하느냐, 그 결과를 국민들께 정확하게 알리고 홍보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비공개 회의 때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는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의료진에게는 병원들을 100% 공개하고, 국민들에게는 평택성모병원만 공개하자"고 결론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이 공개된 건  이틀이 지난 5일이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름도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 7일 오전에야 공개됐습니다. 이 역시 하루 전날 박 대통령이 직접 공개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녹취 : 박 대통령 / 어제 국무회의]
"감염 발생 병원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감염 대상자를 찾아내고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대통령의 지시가 상당히 구체적임에도 신속한 공개가 이뤄지지 못한 이면에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의 또다른 유착이 있었던 건 아닌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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