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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부산 여자가 드세다” 발언에 사과
2015-06-10 00:00 정치

메르스 사태의 와중에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자료 제출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5시간 동안 파행했는데요.

황 후보자는 '전관 예우' 논란과 '드센 부산 여자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즉각 사과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2012년,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의 횡령 사건 상고심을 수임한 것을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후보자]
"제가 사려가 깊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심 재판관이 고교 동창인 김용덕 대법관이었고 사건이 사실상 무죄 판단을 받은 점을 들어 야당 의원들의 파상 공세가 이틀째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날까지 황 후보자는 "소속돼 있던 법인이 수임한 것이고, 직접 변론은 하지 않아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후보자]
(친분을 이용해 정의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 안 했다 자신 있게 이야기 해주십시오)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아오지는 않았습니다."

황 후보자는 부산에서 근무하던 지난 2004년 '부산 여자가 기가 세고 드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후보자]
"여러가지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불필요한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잘못됐습니다."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인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를 묻는 질문에는 "현장 상황을 더 검토하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야당이 황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를 문제삼으면서 청문회는 5시간 동안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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