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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진짜 침팬지 같은…마법의 특수효과
2017-08-08 19:55 뉴스A

침팬지가 주인공인 영화라면 '혹성탈출'이 우선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유인원은 한 마리도 없이 만들었다는군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마법의 특수효과를 김예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68년 사람이 원숭이로 분장해 제작된 영화 '혹성탈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영화 속 유인원들은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이번 여름 극장가를 다시 찾아온 혹성탈출은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수 장비를 갖춘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했는데

이번엔 생물학적 접근이 더해졌습니다.

유인원의 털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분석하고 멜라닌 색소 함량에 따른 털 색깔을 구분해내 솜털 한올 한올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실감나는 특수 효과의 핵심은 빛을 조정하는 일, 한국인 감독이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창의 / 라이팅 기술감독]
"실제 유인원을 갖다가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인원을 집어넣었을 때 주변 환경에 따라 이 유인원이 어떻게 보일지는..."

유인원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데 뛰어난 연기력은 필수, 최첨단 기술 구현에는 998명의 작업자가 투입됐습니다.

[앤더스 랭글랜즈 / 시각효과 감독]
"시저라는 캐릭터는 앤디 서키스의 연기와 디지털 작업자들의 합작품입니다."

실제 유인원은 나오지 않는 유인원 영화, 첨단 그래픽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시선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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