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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파시라”더니 “집 3채 흠이냐”…민주당도 부글부글
2019-04-02 19:36 정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이 발언이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쓸데없는 소리”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2017년 8월)]
"자기가 꼭 필요해서 사는 거 아니라면 집을 파는 게 좋겠다."

문재인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겠다며 다주택자들의 집 처분을 독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그리고 장관들이 줄줄이 집을 팔아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습니다.

하지만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집 3채 보유에 대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어제 해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정반대되는 얘기라는 지적입니다.

윤 수석은 "집을 세 채 보유했다는 것이 과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이냐는 이론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문제 삼다가 뒤늦게 국민정서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윤 수석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호화 유학 논란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어제는 "미국에서 벤츠와 포르셰 3천만 원짜리 타는 것이 과연 큰 문제였을까"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판단이 어렵다고 했지 '포르셰 타는 게 무슨 문제냐'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돌직구쇼)]
"적어도 국민소통수석, 그리고 정치인들이라고 한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국민들이 받은 상처를 잘 위로하고 말씀들을 전했으면… "

민주당 중진 의원은 "여기가 미국이냐"며 "한국에서는 한국의 민심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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