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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에 딱 걸린 ‘징그러운 조’ 바이든…‘나쁜 손’ 폭로
2019-04-02 20:05 국제

미국에서 미투 폭로가 전직 부통령에게까지 퍼졌습니다.

오바마의 파트너였던 조 바이든인데요. 여성과의 신체접촉이 유달리 잦아, '징그러운 조’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장관 아내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잠시 뒤, 아내의 뒤통수에 키스를 하고, 어깨를 쓸어내립니다.

바이든의 과도한 신체접촉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6년엔 클린턴의 몸을 16초 동안이나 끌어안아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당내에서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5년 전 선거유세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겁니다.

[플로레스 / 전 민주당 하원의원]
"조 바이든이 제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가까이 다가와 머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더니, 정수리에 천천히 키스를 하려 했어요."

전 민주당 하원의원 보좌관도 2009년 정치 모금 행사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SNS에서는 바이든의 부적절한 행동이 담긴 과거 영상이 올라오고, '징그러운 조'라는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바이든은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백인 남성 우월주의 문화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던 바이든.

[조 바이든 / 전 부통령 (지난달 26일)]
"백인 남성 문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자기 비판이었다는 조롱까지 나오면서, 대선 가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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