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완성도 높은 기술…숨쉬는 방향까지 계산
[채널A] 2021-07-28 19:1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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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00미터는 체격이 워낙 중요해서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 같았습니다.

이번에도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황선우 선수 단 한 명 뿐이죠.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그 가능성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 기록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준결승 직후)]
"저도 정말 예상 못 한 기록이 나와서 만족해요.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엄청난 성장세 때문입니다.

2019년 황선우의 100m 기록은 50초 수준이었는데, 기록 단축을 거듭하면서, 불과 2년 만에 3초 가까이 줄인 겁니다.

성장기라 체격이 좋아진 점도 있지만, 오른팔에 중점을 두는 비대칭 스트로크 기술이 거의 완성된 덕입니다.

승부에 대한 구상도 아주 세밀합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숨을 쉬는 점을 페이스 조절에 이용할 걸로 보입니다.

결승에서 6번 레인을 배정 받았기 때문에, 초반 50m는 자신보다 기록이 좋은 4, 5번 레인 선수들을 보며 거리를 유지하다가,

반환점을 돈 뒤 막판 스퍼트 때 힘을 집중한다는 겁니다.

[이병호 / 서울체고 수영부 감독(황선우 스승)]
"전반 50m를 최대한 허리까지만 그 선수들(4, 5번 레인)에 근접해서 간다고 하면 내일 기록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렇게 보는 거죠."

황선우는 수영복 후원을 받지 않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수영복을 자비로 직접 구매해 올림픽에 나섰습니다.

18살 나이 답지 않은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롤 모델이 있나요?) 다 같이 경쟁하는 거죠."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황선우.

내일 또 한번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wook2@donga.com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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