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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일 확진 3000명 돌파…“올림픽 중단은 없다”
2021-07-28 20:07 2020 도쿄올림픽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경기 중단은 없다고 밝혔지만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립경기장 앞은 도로 통제에도 불구하고 연일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데라야마 사쿠라 / 회사원]
"오히려 올림픽 이,전이 괜찮지 않았나. 외국인이 와서 그런가… 불안감이 드네요."

오늘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77명으로,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었고, 전국 확진자 수도 9천500명 대로 급증했습니다.
선수 등 올림픽 관련자 감염도 169명이나 됩니다.

[테일러 크랩 / 미국 비치발리볼 선수(코로나19 양성)]
"호텔에 갇혀 있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산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의 예상 밖의 기권,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의 16강 탈락 등도 방역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 됐다며 경기 환경 등이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건 스미스 / 미국 수영 동메달리스트]
"매우 걱정돼요. 코로나19 창궐에도 의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죠. 하지만 '내가 뭘 위해 훈련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죠."

일본 정부는 올림픽 중단은 없다고 말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대회 중단도 고려하고 있나요?) 유동인구가 줄고 있다고 해서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선수들의 선전에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일본 정부는 외출 자제만 호소하고 있어 감염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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