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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엔 125회·8점엔 161회…숨길 수 없는 심장박동수
2021-07-28 19:20 2020 도쿄올림픽

이번엔 개인전이 진행 중인 양궁 소식입니다.

개인전부터는 재미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올림픽 최초로 선수들의 심박수가 공개되고 있는데요.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패기를 보여준 김제덕도, 결정적인 순간이 되자 가슴이 세차게 뛰었습니다.

이현용 기자와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했던 김제덕.

10대의 반란은 개인전 32강에서 멈췄습니다.

패기 넘친 막내도 숨 막힐 듯했던 긴장감은 속일 수 없었습니다.

개인전부터 분당 심장박동수가 중계됐기 때문입니다.

10점을 맞힌 첫발에서는 분당 125회.

3세트 첫발에서 8점을 쏜 뒤 두 번째 발에서는 140까지 올랐습니다.

평상시 일반인의 심박수는 60에서 100 사이입니다.

동점 상황에서 이어진 4세트. 연달아 8점을 쏘더니, 심박수가 161까지 뛰었고,

[현장 중계]
"자 끝까지 집중해야죠. (5세트 마지막 화살!)"

마지막 발에선 170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장 중계]
"실수 발이 나와도 어느 선수가 빨리 정리하고 회복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요."

올해 열일곱.

'천재' 소리를 듣는 김제덕이지만, 심리적인 압박을 극복하는 건 과제입니다.

장민희는 오늘 32강전에서 탈락했지만 심리적으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첫 발에서 분당 113회.

8점을 쏘며 경기를 내준 4세트 마지막 발에는 분당 100회까지 떨어졌습니다.

승리를 코 앞에 둔 일본의 나카무라 미키가 더 긴장했습니다.

미키의 마지막 발 심박수는 첫발보다 40가까이 오른 분당 148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활시위를 당기는 정적인 종목.

심박수 중계가 양궁의 보는 맛을 더하는 가운데, 남녀 개인전까지 5관왕을 노리는 한국 양궁 다음 주자들의 심박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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