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분위기가 '여전히 쌩쌩' 합니다.
오늘 오전에 후보들 사이좋게 좀 지내라고 당 지도부가 모아놓고 원팀 협약식을 열었는데도 말이죠.
Q. 약속은 했는데…. 볼까요.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어색하네요.
맞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두 후보는 마주쳐도 본체만체 하거나 악수를 하면서도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Q. 악수하면서 눈도 잘 안 마주치네요?
그렇죠. 오죽하면 싸우지 말자는 의미의 협약식까지 하게 됐을까요. 후보들로서는 멋쩍은 상황이겠죠.
Q.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원팀 협약식 이후 열린 티비 토론에서도 두 후보 여전히 티격태격하던데요?
오늘 토론회에서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 당분간 계속될 것 같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모두의 과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관련해서 대국민담화를 했어요.
네, 홍 부총리, 장관들 대동하고 담화를 한다고 해서 새로운 부동산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컸는데요.
결과적으로 사과와 읍소만 했습니다.
Q. 저도 봤는데요.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문제라면서, 국민이 함께 협력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여론은 싸늘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지금 보시는 것처럼 ‘대국민 담 와'라는 이미지가 올라왔고요.
대국민 담화 발표 전에는 부동산 커뮤니티 등이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로 들썩였는데요.
한 채 더 사라는 신호냐, 하반기에는 또 얼마나 오를지 설렌다 등 조롱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Q. 홍 부총리는 오늘도 곧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 경고했지만, 부동산 분야만큼은 예측도, 정책도, 정부가 신뢰를 많이 잃었죠.
때로는 낙관적이었고 때로는 혼란스러웠으니까요.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10월)]
"(임대차 3법) 제도가 정착될 경우 기존 임차인들의 주거 안정 효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11월)]
"특출난 (부동산) 대책이 있으면 벌써 정부가 다 했겠죠."
Q. 어쨌건 결과적으로 집값은 계속 올랐고, 정부 믿고 집 안 산 서민들은 이른바 '벼락 거지'가 됐죠.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요.
모두의 과제라고 호소하기 전에, 대책 마련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게 먼저 아닐까요. (성과 먼저)
Q. 집이 전 재산인 국민들도 많은데요. 부동산 문제가 도와달라는 호소로 해결이 될까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