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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조사 재개…‘출장조사’도 검토
2017-04-01 19:17 뉴스A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르면 모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이후 첫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조사'가 원칙이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구치소로 직접 검사들이 찾아가는 '출장조사'도 검토 중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르면 모레부터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기로 하고, 조사 방식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청사로 '소환조사'하는 게 원칙이지만, 여건 상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구치소를 방문하는 '출장조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를 거부하면 새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야하는데다 경호와 보안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던 지난달 21일과 구속 여부 결과를 기다리던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완전히 폐쇄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선 박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구속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치소 출장조사가 이뤄지면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사례 이후 22년 만입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 등을 보완해 최대한 빨리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만료 시한은 이달 19일. 하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에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유영하 변호사 등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주말 동안 외부에서 방어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지경근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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