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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위기 속 방문…스포츠 ‘남북 대결’
2017-04-01 19:58 뉴스A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내일은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으로 떠납니다. 스포츠가, 얼어붙은 한반도 긴장상황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사한 베이지색 단복을 입고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북한 선수들.

긴장된 얼굴은 이내 미소를 되찾습니다. 버스에 자리를 잡고서는 웃는 얼굴로 연신 손까지 흔듭니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은 건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만입니다.

얼음판에서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이지만 의외로 체구는 작고 앳된 얼굴도 많습니다. 북한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에서 9일간 머뭅니다.

[인터뷰 / 북한 관계자]
(각오 좀 말씀해주시죠.)
"강릉에 가서 합시다."

기대를 모으는 남북대결은 6일 열립니다.

내일은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으로 향합니다.

3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는 겁니다. 7일 남북대결은 5만 평양 홈팬들이 가득찬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역대전적 1승 2무 14패. 우리 대표팀이 압도적으로 밀렸지만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마음은 설렙니다.

[이민아 / 여자 축구 국가대표]
"겁은 안 나고, 설레이고 기대가 많이 되요. 누가 평양을 한 번 가보겠어요 그런 의미에서도..."

이 정도 위기상황이라면 방북승인이 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남북관계와 상관 없는 국제대회인데다

내년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하는 상황이라 스포츠에선 교류의 문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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