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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법 배운다”…선박 안전 체험관 개관
2017-04-01 19:29 뉴스A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문제는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 위에서 사고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직접 체험해보는 장소가 생겼는데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박건영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위잉~ 위잉~"

배가 암초에 부딪히자 비상 사이렌이 울립니다. 선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아이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현장음]
"퇴선 준비가 완료되면 인원파악 후 즉시 탈출 바랍니다."

퇴선 방송이 나오자 구명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구조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갑판으로 탈출합니다.

이곳은 지난달 정식으로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선박 안전 체험관. 실제 선박처럼 만들어진 체험안전시설을 이용해 구명조끼를 입는 법부터 탈출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위급 상황에서는 승무원 안내에 따라 두 손을 모으고 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배에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이영준 / 인천 계양초 5학년]
"옆 친구 떨어지고 정말 무서웠는데 나중에 만약 배가 침몰한다면 잘 구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선박 안전 체험관이 시범운영을 시작한
올 1월부터 현재까지 42,300명이 방문했습니다.

[이희순 / 광나루안전체험관 관장]
"세월호 이후 재난 안전체험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고요. 지난해 대비해서 체험객 수도 20%정도 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아픈 기억이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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