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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배우자 전쟁’…후보보다 튄다?
2017-05-05 20:04 뉴스A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전에서는 배우자들이 후보만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독특한 인연 역시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요.

정작 프랑스 사람들은 후보의 사생활일 뿐 이라며 개의치 않는 분위깁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TV 토론이 열린 스튜디오에 마크롱 후보는 부인 브리짓과, 르펜 후보는 동거남 알리오와 들어옵니다.

마크롱 후보의 고교은사로 24살 연상인 브리짓은 주요행사에 늘 함께 합니다.

[브리짓 마크롱 / 마크롱 후보 부인]
“투표하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제가 당신을 챙기겠습니다. 당신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죠”

연설문 점검은 브리짓이 전담합니다.

교육과 여성분야 공약수립에 적극 관여하면서 문고리 권력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2009년부터 르펜과 함께 살고 있는 동거남 알리오는 르펜이 소속된 국민전선의 부총잽니다.

밖으론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르펜의 극우색채를 중화시키는 야당역할을 수행합니다.

르펜이 당선될 경우 프랑스 헌정사상 첫 남성배우자가 될 수도 있지만 정식결혼한 사이가 아니라 엘리제궁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루이스 알리오 / 르펜 후보 동거남]
"저는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가 되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 후보를 선택하지 커플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습니다.”

24살 많은 스승과 결혼하든 세 번째 동거남과 살든 나라만 잘 운영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프랑스인들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림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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