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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靑 “거제 저도를 시민 품으로”
2017-06-22 18:56 정치

청와대가 대통령의 휴양지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이 다리가 관통하고 있는 섬이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저도입니다.

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아 '돼지 저'자를 써 저도란 이름이 붙었는데, 섬 안에는 대통령 별장과 경호를 위한 부속시설, 해수욕장, 9홀 골프장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청와대가 최근 저도를 일반에 개방하기 위해 군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1월 5일 후보 시절 좌담회]
"경남 도민들의 생활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추억 저도를 국민의 추억 저도로 만들겠습니다."

저도에서 가장 가까운, 하유마을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명율 / 어민]
"관광지가 되면 주민들도 섬에서 먹고 살기도 하고 그래 되어야 하는데 안 돌려줘요."

[임차섭 / 어업계장]
"저게 본래는 주민들 섬이었거든요. 너무 좋다보니 나라님이 쓰니깐 감수를 해준 거지"

저도를 관리하고 있는 해군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해군 모항인 진해항을 방어하기 위한 요충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개방을 추진하다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달 말쯤 저도가 아닌, 다른 해군 기지가 있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취재기자 : 김덕룡 (거제)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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