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엔 제재 北 기업 돈줄 차단…‘중국’ 빠진 미-중 합의
2017-06-22 19:52 정치

'나는 시진핑 주석을 정말 좋아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중 관계가 최고라며 한 말입니다.

그런데 워싱턴에서 열린 두 나라의 첫 외교안보 대화 분위기는 좀 복잡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외교 안보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린 양국간 첫번째 외교안보대화입니다.

단연 최대 의제는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 핵 문제였습니다.

두 나라는 다시 한번 북한의 비핵화에 합의하는 한편 불법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유엔이 제재대상으로 정한 북한 기관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키로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범죄기업들을 갖고 있습니다. 반드시 자금을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웜비어 사망 이후 대북 강경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까지 거론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우리는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인 압력을 기대했던 트럼프가 느낀 실망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같은 기류 탓인지 안보대화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장에는 중국 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백서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