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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니 오존주의보…호흡기에 치명적
2017-06-22 19:43 사회

올 봄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드셨죠.

이제 공기가 깨끗해져서 살만하다 싶은데, 위협적인 오존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위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

[민권동 / 서울 양천구]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가리고 있고 긴바지나 긴팔을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 되면서 덩달아 오존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오존주의보는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무더웠던 작년에는 5년 전보다 4배 이상 많이 나타나는 등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습니다.

오존은 성층권에 있을 때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대기 중에서는 공장과 자동차 매연에 있는 이산화질소가 강한 햇빛과 만나 인체에 해로운 오존이 만들어집니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로 막을 수 있지만, 오존은 막을 수 없습니다.

눈이나 코, 피부 점막처럼 연한 부분이 손상돼 기침이 나거나 눈이 따가워지기 쉽습니다.

[임영욱 / 연세대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우리 호흡기 중에서 세포 중에 약한 부분이 있는데 (오존의) 살균 능력 때문에 세포가 변형이 생깁니다. 만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낮 기온이 높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외부활동을 줄이고 가급적 실내에 있을 것을 당부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윤승희 박정제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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