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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는 실험용 쥐 아니다”…학부모 집단 항의
2017-06-22 19:46 사회

오늘은 자사고, 외고의 학부모들이 나섰습니다.

검을 옷을 입고 모였고,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라"고 가슴을 쳤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23개 자사고 학부모들.

엄중한 항의의 뜻을 담아 검은 색 옷을 입었고 표정은 비장했습니다.

[송수민 /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장]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은 정치적 진영논리에 힘없이 당하고 있다. "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자녀들이 강남 8학군과 외고 출신인 점도 지적했습니다.

[유시현 /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세 자녀가 강남 8학군에서 나오셨잖아요. 어떻게 됐든 원하는 대학을 갔고… 본인들도 알고 계신 거잖아요."

[김지환 기자]
"학부모 단체는 자사고 폐지를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오는 28일에 있을 일부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
"평가하고 재지정할 때 학부모와 대화해서 하는 건 아니에요. 행정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

조희연 교육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28일 자사고 재지정 문제에 대해 아예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학부모님들이 (회견)하셨는데 한 마디 해주세요.)
"자사고는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에 있는 외고 교장들도 오늘 오후 서울에 모여 외고 폐지 정책에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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