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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는데 치매 母 어쩌죠”…도움 손길 이어져
2017-06-22 19:39 사회

치매 증세를 보이는 홀어머니를 두고 군대에 가야 하는 청년.

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져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무청과 학교가 나섰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충북의 한 대학교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20여 년을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이 선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최근 어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입대가 걱정이라는 것.

[현장음]
"아…안타깝다."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어머니가 공책에 적어둔 아들 이름과 집 주소를 발견하고는 눈물을 쏟았다고도 했습니다.

[임유리 /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저희 나이 때에 치매 어머니가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감정 이입도 되고"

"치매를 앓는 홀어머니를 두고 군대를 가야 한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글쓴이를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도 나서고,

[홍진혁/한국교통대학교 학생과 팀장]
"교내 장학금이라든지 생계 곤란 생활비 장학금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우선 가능할 것 같고요."

병무청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병무청 관계자]
"면제 사유에 해당되면 현역입영 대신 전시별로 편입하는 면제 처분을 하는 것이고,"

생계유지 곤란 사유에 해당하는 입대 예정자가 요청하면 지방병무청의 심의위원회가 병역 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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