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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달린 자율주행차…도심 누빈 스누버
2017-06-22 20:02 사회

그동안 국내 자율주행차는 실험 코스에서만 운전을 해왔는데요.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처음으로 차가 붐비는 도심 주행에 도전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 한대가 바람을 가르며 빌딩과 아파트 사이를 달립니다.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회전을 합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이처럼 일반도로 주행시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빨간 불에 알아서 멈추고, 앞 차에 가까워지자 스스로 안전거리도 유지합니다.

눈 역할을 하는 건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 주변의 교통상황을 탐지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교통신호를 감지합니다.

2015년 캠퍼스 안에서만 운행했던 스누버는 더 정교해진 기술력으로 오늘, 여의도 일대 약 4km를 15분 동안 달렸습니다.

스누버는 돌발상황에서는 사람이 개입해야 합니다.

좀더 진화하면 운전자가 목적지만 입력하면 되는 4단계를 지나 완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최종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서승우 /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센터장] 
"무인택배라든지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수준까지는 빠르면 2~3년 내에도…"

하지만 국내 기술은 7~8년 전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실험을 허용한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뒤처진 게 사실입니다.

이번 실증 주행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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