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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더 깎자” vs “이통사 소송 검토중”
2017-06-22 20:05 사회

앞으로 휴대폰 살때 보조금 보다는 약정할인을 받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정부가 할인율을 높여 통신비 인하에 나섰는데요.

통신사의 반발이 거셉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접 통신요금 인하안을 들고 나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태년 /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
"연간 최대 4조 6천억원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함으로서…"

알뜰폰이나 보조금은 그대로 두고 요금을 더 깎아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통신사를 일정 기간 이용하겠다고 약정하면 요금을 20% 깎아주는데, 이 할인율을 25%로 높이겠다는 겁니다.

월 5만 원을 내는 사람에 대해 지금은 월 만 원을 깎아주지만 추가로 2500원을 더 깎아주는 셈.

1년에 3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월 2만 원으로 웬만한 통화와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OCED 국가와 비교하면 이미 통신요금이 가장 싼 수준인데, 통신비를 더 내리면 이익이 반토막나거나 적자가 날 수도 있다는 것.

[이동통신사 관계자]
"현재 요금할인율 20%도 이통사들의 평균적인 보조금 수준을 뛰어넘고 있는데 추가 인상하는 건 요금 할인제도의 취지를 부정…"

이통사들은 정부의 요금 규제가 과도하다며 행정 소송까지 검토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추진엽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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