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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피해 18층서 투신…이유 알고보니
2017-06-22 19:42 사회

성남시 분당에 있는 한 건물 18층에서 3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성은 당시 체포하러 온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타더니 오피스텔 건물을 올라갑니다.

잠시 뒤, 119 구급 대원이 들것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19일 이 건물 18층에 살던 30살 남성 김모 씨가 자신의 집 창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건물 상가 입주민]
"그날따라 경찰 분들도 좀 보이고 그래서 확인해보니까 사이버 범죄에 관련된 사람이었더라고"

사기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김 씨는 경찰이 열쇠수리공과 함께 문을 열고 들이닥치자 "창문에서 뛰어내리겠다"며
경찰을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자수를 권한 뒤 집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김 씨가 투신했다는 겁니다.

숨진 김 씨는 사기 전과 13범으로 "더이상 수감생활을 못하겠다"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경찰이 김 씨를 그대로 둔 채 현장에서 철수한 게 적절한 조치였는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출동 당시 경찰관 2명과 열쇠수리공을 불러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장세례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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