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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문재인’이 대통령 문재인에게
2017-06-22 20:10 사회

20대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중에는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청년도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문재인'은 '대통령 문재인'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요.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22살 문재인 씨.

아르바이트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의견을 모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며 국민인수위원회를 찾았습니다.

[ 문재인 / 22살 / 아르바이트 경력 2년 ]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 알바생 문재인입니다. 근로의 가치가 신성하게 여겨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문재인의 소망은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 문재인 / 22살 / 아르바이트 경력 2년 ]
"아르바이트생이랑 사장님 둘 다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그런 알바 선진국이 됐으면… "

재인 씨와 함께 인수위를 찾은 청년들의 목소리도 들어봤습니다.

[ 조성민 / 19살 / 아르바이트 경험 없음 ]
"알바를 '을'로 생각하는 그런 갑질 문화가 빨리 없어지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해."

[ 고건일 / 20살 / 아르바이트 경력 8개월 ]
"맞아. 와서 반말하고 '이것 좀 줘봐' 이렇게… "

[ 정은서 / 19살 / 아르바이트 경력 3개월 ]
"최저 시급 준다고 쓰여있어서 가서 (일을) 배웠는데 수습기간이라고 안 주시고… "

오늘 행사는 한 구직사이트가 아르바이트생 1만여 명의 의견을 모아 전달한 것으로,

인수위원회는 이 의견서를 접수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현장음]
"알바 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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