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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만” 야속한 하늘…양극화된 장맛비
2017-07-02 19:05 사회

오랜만의 비소식이지만 가뭄 걱정을 씻어낼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가뭄이 가장 심했던 충청 서부와 경기 남부지역은 유독 비가 적게 내려 이 지역 농민들은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늘 충남 보령 지역에 내린 비는 26mm.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옥순 / 농민]
"올해 벼는 하늘이 줘야 밥을 먹는대요. 그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것 같아."

예년 같았다면 제 가슴 높이만큼 자랐어야할 깻잎이지만 이제 겨우 무릎 정도 올라왔는데요.

새파랗고 매끈해야할 깻잎은 오랜 가뭄으로 벌레가 먹거나 시들해져 색이 변했습니다.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유기연 / 농민]
"죽겠다니까요 이렇게 생겼다니까 다. 예뻐야하는데 이렇게 우둘투둘하다고."

경기도 안성지역 저수지 역시 바닥이 쩍쩍 갈라진 채 장맛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복 / 농민]
"100mm 정도 와야 해갈돼지 몇십mm 와서는 해갈도 안돼."

지역별로 양극화된 장맛비에 농민들은 하늘만 원망했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박재덕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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