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치즈통행세’ 정우현 전 회장 내일 소환
2017-07-02 19:37 사회

가맹점에 비싼 치즈를 강매하는 등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내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피자업계'의 신화로 불렸던 정 전 회장은 이제 구속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한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

[정우현 / MP그룹 전 회장]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친인척의 회사를 중간 납품업체로 끼워넣고 가격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0kg에 7만원이면 공급받을 수 있는 치즈를 중간납품업체인 J유업을 통해 8만 7천원에 가맹점에 넘기는 등 이른바 '치즈통행세'를 걷은 것입니다.

이런 갑질에 못이겨 탈퇴한 가맹점주의 매장 근처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을 열어 '보복영업'을 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미스터피자 전 가맹점주]
"자살한 분도 계시고 패가망신해 떠돌이 생활하는 분도 계시고 엄청난 피해자들이 있어요."

광고비 떠넘기기, 회장의 자서전 구매 강요 등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이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조아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