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300회 헌혈왕’ 화제…알고보니 헌혈 가족
2017-07-02 20:02 사회

28년 동안 무려 3백 차례나 헌헐을 한 50대 남성이 화제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본인이 더 감사하며 산다고 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는 58살 이원석 씨는 2주에 한번씩 빠짐 없이 헌혈 침대에 눕습니다.

28년 동안 이 씨의 팔뚝을 찔렀던 바늘은 모두 300개.

[현장음]
"다시 한번 축하드릴게요. 300회 헌혈(감사합니다)"

응급실에서 만난 생면부지의 환자를 위해 즉시 팔을 걷어붙이고 헌혈한 신부님을 보고 헌혈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이원석 / 석고(깁스)기사]
"나도 헌혈을 하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겠구나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남도 돕고 내 몸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직장 내에서 헌혈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김애용 / 대전성모병원 수술간호팀장]
"직원들하고 신입직원도 들어오면 헌혈합시다하고 홍보 많이 하시고 독려도 많이하시고"

지난 2000년 조혈모세포도 기증해 소아 백혈병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원석/ 석고 기사]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골수 DNA) 맞는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 내가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이 씨의 아내와 아들도 각각 69장과 35장의 헌혈증을 받은 헌혈 가족입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에 참여하는 것이 이 씨의 남은 바람입니다.

[이원석]
"(헌혈)정년이 70세인데 한 11년 남았는데 그동안 계속할 것 입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