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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중 정상회담이 ‘고비’
2017-07-02 19:20 정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과의 급한 불은 껐지만 남은 과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순풍을 타면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2015년 당 대표 시절]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 사드 등은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도 부끄럽게 만듭니다."

미군의 사드 배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부끄럽다고까지 했던 문재인 대통령.

이번 방미에서는 완전히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중국을 비판하면서, 사드 배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주권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는, 대북 제재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부족했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이 나름의 노력을 했으나 우려를 근원적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뭔가 좀 더 노력할 여지가 있다"고, 미국과 같은 입장에서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여러 차례 강조된 점도, 중국이 불편해 할 대목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앞으로 있을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회동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게 됐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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